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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생활

일본에서 집구하기 : UR에 입주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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셰어하우스로 처음 일본생활을 시작하고, 아파트에서 지내기를 2년.

재계약 대신, 새 집을 찾기로 결정한 뒤 3개월 가량. UR공단에 들어가기로 했다.

 

셰어하우스의 장점이라 함은 값싼 초기비용,

아파트는 집세가 저렴한 편이라는 것이 장점이라면,

UR의 장점은 국가에서 운영하는 단지(한국식 아파트 단지 느낌)이기 때문에 다른 멘션에 비해 저렴하다는 점이다.

 

 

아파트의 단점을 이야기하자면, 펜션같다.

펜션도 펜션 나름이지만, 어쨌든 사람이 살만한 공간이 아닌 것 같다.

벽이 얇기때문에 단열성도 충분하지 않고, 방음도 되지 않는다.

방음이 심한데, 옆방에 오늘 손님 몇명인지 헤아릴 수 있을 정도다.

이 집이 유난히 심할 수 도 있긴 하지만 여하간에.

 

셰어하우스도(물론 하우스 별로 다르다.) 벽이 얇아서 옆방 소리가 다들렸었다.

만약에 서로 한국인,한국인이었으면 전화내용이 다 들렸겠지. 어마어마하다.

 

그런 이유로 벽이 나름 딴딴 할 것이라 믿는 멘션으로 가기로 했다.

하지만, 멘션이 좀 비싸야지.

 

그런고로 이번에 고른 곳은 UR이다.

 

www.ur-net.go.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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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R都市機構の公式サイトです。都市再生、賃貸住宅、災害復興の分野で、未来につながる“まち”をつくっていきます。

www.ur-net.go.jp

사실 UR도 싸지 않다.

같은 동네 멘션과 UR이면 사실 저렴하지 않을 수 도 있다.

다만, UR의 좋은 점은 이 4가지.

 

https://www.ur-net.go.jp/chintai_portal/bjdv9d0000001u3w-img/577_253.jpg

 

레이킹 없음. 중개수수료 없음. 갱신료 없음. 보증인 필요없음.

 

고로, 레이킹이 없으니 초기비용에서 월세 한달어치 마이너스. 중개수수료도 없으니 0.5개월어치 마이너스.

갱신료 없으니 갱신시 월세 한달어치 마이너스. 보증인 없으니 보증회사 비용 마이너스 최대 2개월어치(20-100퍼센트, 1년마다 갱신, 2년이라 할 때)

 

총 월세 2-4.5개월분의 초기비용을 아낄 수 있다.

만약에 80만원의 멘션을 빌렸다 할 시, 시키킹 1개월, 레이킹1개월 보증회사 50퍼센트 2년 거주라고하면

실제 월세까지 포함하여 초기비용이 4*80 = 320만원이 들게 된다. 

 

같은 80만원의 UR멘션이라면 시키킹이 2달이기 때문에 240만원을 지불하면 된다.

얼마 차이가 안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심하게 집을 망가뜨린 경우가 아니라면, 시키킹 160만원 중 30-40만원을 제외한 120만원 상당은 나갈 때 다시 돌아올 보증금이라는거..

 

만약 2년 이상을 살게되면 갱신료도 없기 때문에 이득이다.

 

 

특히 이 보증인제도를 비롯해서 외국인이 자주 집주인에게 퇴짜를 맞는다는 이야기를 들었던터라 걱정이 많았는데,

UR은 나라님이 집주인이기 때문에 그런 걱정도 필요없다.

 

심지어 같은 가격의 멘션에 비해서 넓다. 그만큼 낡기는 했지만, 나라에서 운영하는 것이기 때문에 튼튼하다고.

거기에, 지진에 버틸 수 있는지 등등 안전체크도 알아서 해준다. 

 

단점이라면, 집구조 등이 낡았다는 것과 다다미 방을 피하기가 매우 힘들다는 것.

물론 피하기 힘든 것이지, 다다미가 없는 방이 있기는 있다. 

(지금 계약한 집은 다다미가 없다. 하지만 방충망 또한 없다는거... 방충망을 직접 달고, 퇴거하기 전에 때야한다고 한다. 이게 대체...)

 

 

UR에 집을 구할 시 필요한 건 소득증명.

연소득 300만엔(세전)이상임을 증명하는 원천징수표나 주민세통지서를 제시하면 들어 갈 수 있다.

아니면 1년어치를 일시불로 지불하던지.

갱신은 1년 기준이지만, 특별히 갱신료나 수속이 없고, 위약금도 없어서 그냥 신경 안써도 된다고.

 

 

이래저래 일본에서 일하는 직장인인 외국인에게는 편리한 제도가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이번엔, UR이다.

 

 

사족.

다음엔, 어떻게 계약 했는지 등등도 다뤄보고 싶다. 다룰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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