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차피 나는 번역이 귀찮아서 번역기로 한번 스윽 돌린다음 다시 읽어봐서 번역기가 이상하게 번역한 것만 고치고 제출헀다.
사실 버전이 2개가 있는데 앞의 버전은 겁나 직접 했지만 나중에는 일본어 타자가 귀찮아서 그만 ㅠ
그럼 아래는 사유서 내용이다 접어놨으니 펼쳐보시길..
워킹홀리데이를 하면서 하고 싶은 것!
안녕하세요 저는 동국대학교 멀티미디어공학과를 재학 중인 김명은이라고 합니다.
저는 현재 대학에서 멀티미디어 공학(multimedia Engineering)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여러가지 멀티미디어 중에서도 저는 게임에 관심이 있습니다. 그래서 제 꿈은 대학을 졸업한 뒤 게임업계에서 일하는 것입니다. 그 중에서도 콘솔 게임을 만들고 싶지만 콘솔 게임이 사라진 한국 게임 업계에서는 콘솔게임을 하는 사람들을 만나기 힘듭니다.
저는 몬스터헌터나 파이널판타지, 역전재판, 슈퍼마리오와 같은 콘솔게임을 만들고 싶습니다. 그래서 이 분야가 더 발달한 일본에서 콘솔 게임 문화를 체험하고 싶습니다.
왜 일본이어야만 하는가!
일본은 다른 나라와 비교도 안될 정도로 서브컬쳐 시장이 매우 발달해져 있습니다. 또 다른 나라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마리오 대란이라고 불리는 맥도날드 해피밀 상품으로 나온 슈퍼마리오 피규어를 갖기 위해서 어른들이 길게 줄을 섰던 적도 있습니다. 일본 문화는 리락쿠마 같은 캐릭터 산업부터 포켓몬스터, 아이카츠에 이르기 까지 넓게 퍼져있습니다. 게임산업은 서브컬쳐 전반을 어우르는 산업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는 이 산업들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일본의 문화를 접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워킹홀리데이여야만 하는가!
저는 워킹홀리데이라는 기회를 통해서 일본 게임 문화가 갖고 있는 힘을 느끼고 싶습니다. 저는 지난 겨울에 이미 일본을 다녀왔습니다. 그러나 그 4박5일이라는 기간에서 제가 얻은 것은 적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일본이라는 나라와 문화에 대해서 더 잘 알고 싶어졌습니다. 일본을 구석구석 다니는 것 뿐만 아니라 일본인들의 생활에 대해서 더 관심이 생겼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랫동안 여행을 다니면서 일도 할 수 있는 워킹홀리데이야 말로 제가 원하는 것을 얻을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워킹홀리데이를 준비하기 위해서 작년부터 적금을 들고 학교에서 근로장학생으로 일하며 혼자 힘으로 준비해왔습니다. 부디 제게 새로운 문화를 접해 꿈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수 있는 기회를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5.06 중반 - 2015.09
도쿄 : 일본의 수도인 도쿄에서 워킹홀리데이를 시작한다.
도심지인 긴자, 시부야, 이케부쿠로와 독특한 문화가 발달한 하라주쿠를 관광
아키하바라에서 일본 게이머들만의 문화를 체험
게임센타에 들려서 어떻게 사람들이 게임을 하는지 본다.
메이지신궁에서 일본문화를 느껴본다. 하코네에서 화산을 체험하기
이케부쿠로 선샤인시티에서 아이스크림 먹기.
7-8월하나비 마츠리에 참여다.
9월, JAPAN 국제 컨텐츠 페스티발에 참여한다.
2015.10 - 2015.12 : 교토
청수사의 단풍을 보고싶다.
아르바이트를 구한다.
기차로 아라시야마, 고베, 오사카, 나라를 관광한다.
교토는 도시 전체가 유적지다. 교토는 일본 전통문화의 중심지라고 생각한다.
고베에서 일본인들이 서양문물을 받아들이는 방법을 되짚어본다.
닌텐도 본사에 가본다.
덴덴타운을 구경한다.
12월 31일 우동 먹기에 참여한다.
2015.01 - 2015.03 : 훗카이도
훗카이도 삿뽀로 눈축제에 참여한다.
오타루와 설국의 배경지인 유자와와 유빙을 본다.
훗카이도의 자랑인 유제품들을 먹어본다. 아이누코탄 전통무용을 감상한다.
노보리베츠 온천에서 일본 특유의 온천문화를 체험한다.
여행으로 많이 오는 훗카이도에서 어떤 휴대용콘솔게임기들이 많은지 알아보기.
1월 정월을 맞아서 하츠모데를 체험한다.
2월 도쿄에서 열리는 JAEPO에 참가한다.
3월 오타루 연등축제에 참가한다.
2015.04 - 2015.06중반
시고쿠에서 센과치히로의행방불명의 배경인 도곡온천을 구경하고
카가와 현에서 사누키 우동을 먹어본다.
쿠슈에서는 벳푸에 가서 지옥온천을 체험한다.
4월은 벚꽃이 피는 계절이다. 하나미(꽃놀이)를 체험한다.
일단 내용을 요약하자면
사유서는
1. 전공을 살림 = 나만이 적을 수 있는 스토리이면서 꽤 설득력있어 보이는 미래를 제시.
2. 한국에 돌아와서 하고 싶은 것을 명시
3. 12pt 12-15줄로 안함.
4. 내가 왜 워홀이라는 방법으로 가야하는지 이게 왜 간절한지를 제시
계획서는 그냥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양식들을 따라서 했다.
사실 몇가지 특이한 행사 (사유서와의 내용을 맞추기 위해서 특이한 컨퍼런스들을 찾았다.)를 추가한걸 제외하면 뭐 거의 놀러다니는 내용이다.
사실 개인적으론 이게 붙을거라고 생각을 안해서
지금도 얼떨떨하다.
저기 날짜가 2015년 6월에 귀국 하는 것처럼 되어있는데 오타다 ㅋㅋㅋㅋ
2016년이겠지..
사실 이게 제출한 파일 자체는 아니여서 아마 오타 수정했던것 같기도 하고 아닌거 같기도 한다.
개인적으로 워킹 홀리데이 신청하는 분께 드리는 인터넷에서 찾기 힘든 팁을 드리자면
사유서는 내 맘 가는데로 작성할 것.
난 12pt 12-15줄에 맞춰 작성했다가 전날 갈아엎었다.
그 긴박한 가운데에 나온게 저 위의 내용이다
이건 진짜 진짜 하는 말이지만 내용이 더 중요하다.
물론 나도 눈을 사로잡기 위해서 슈퍼마리오 png로 해서 하나 넣었었다.
그렇지만 내 공대감성....이 좔좔 묻어나오는 ppt였고 컬러 프린터는 했지만 종이를 막 고급진 것으로 작성하진 않았다.
그냥 학교 인쇄실에서 컬러 프린트 했을 뿐인걸!
그렇기 때문에 업체에서 하는 블로그는 한번 걸러서 듣는걸 추천한다.
제출하러 갔을 때 내 앞의 분은 엄청나게 긴 사유서를 작성하셨다.
무조건 길게 쓰라는 걸 추천하는 건 아니지만
최소한 내가 읽었을 때 이 사람이 워홀을 어떤 목적으로 오고 이 워홀로 어떤 일을 하겠구나 정도는 그려지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