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니는 동국대학교는 교환학생 서류를 받으면 면접을 본다.
면접은 크게 두종류로, 한국말로 진행되는 인성면접과 일본어로 진행되는 일어 면접이다.
나는 인성면접을 보고 일어면접을 봤는데 순서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다.
인성면접은 5명 정도가 한번에 들어가는 단체 면접이다.
대게 같은 학교를 지원한 사람끼리 묶는 편인데 내가 1지망으로 쓴 사이타마 대학교를 지원한 사람끼리 인성면접을 함께 보았고 모두 붙었다.
그리고 교환학생 면접은 학부생과 대학원생이 구분없이 보는 것 같았다.
국제처장님께서 진행하시는 인성면접에서 들은 질문은 2개.
동기와 일본에서 어려운 일에 부딪혔을 때 어떻게 극복할 것인가 였는데
동기는 그렇다치고 두번째 질문은 잘 대답했는데 그런것 말고, 요즘 혐한시위가 일본에서 자주 있다던데 이런 혐한, 역사적인 문제 등등의 갈등이 생겼을 때 어떻게 극복할것이냐...는 의미셨다길래, 동국인의 프라이드를 갖고 행동하면 잘 극복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대답했다.
대게 이런 류의 인성면접은 또라이만 거르자라는 주의라니까 크게 문제 없을 것 같다.
두번째 일어 면접은 일본인 교수님과 간단한 대화를 나누는 거였는데
교환학생을 간 이유, 1지망 학교를 선택한 이유, 그리고 나같은 경우는 JLPT N1이 있던데 어디서 공부했냐 뭐 이런걸 추가로 질문하셨다.
질문이 뭐 크게 예상에서 빗나간다거나 하지 않으니, 차분히 일본어로 준비해가면 될 것 같았다.
대기실에서 보니 일본어로 대본을 짜놓고 외우는 사람들도 있던데 엄청난 노력가들... 난 불가능해..
두 면접 다 크게 어렵다거나 당황스럽다거나 하지는 않았고,
가장 기본적으로 기본 TO를 훨씬 밑도는 지원자 수 때문에 1지망교라면 몰라도 교환학생에서 떨어질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다.
만약에 떨어진다면... 그건.... 으음..
이제 슬슬 구월말이니 내년 1학기 파견 교환학생 공고가 나올 시즌인데 혹시라도 이 글을 찾아오는 후배님들 모두 열심히 준비하셔서 원하는 학교에 가셨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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